[에퓨곰-ESD] 홍철 없는 홍철팀, 벚꽃 없는 벚꽃축제!

발행일 : 2023-04-12 09:47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에퓨곰은 너무나도 바쁜 연초를 보냈답니다ㅠㅠ

오늘은 오랜만에 돌아와서

벚꽃축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주말 저 또한 벚꽃축제를 보기 위해서

여의도에 다녀왔는데요.

안타깝게도 벚꽃 잎은 다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봄 날씨에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나무 심는 날’인 식목일이 되기도 전에

벚꽃이 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기와 겹친다는 뜻인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보통 진해군항제가 끝날 무렵부터 벚꽃 개화 시기가

북쪽으로 올라오며 차례차례 피는 것이

벚꽃 개화의 기존 공식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3월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전국의 봄꽃이 거의 동시에 만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21세기 후반쯤에는 한반도의 봄꽃 개화 시기가

2월 말로 더 당겨질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땅 속에서 뒤늦게 나온 야생벌

먹이가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꽃과 벌의 활동 불일치로 인해서

수분을 어렵게 해 열매가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즉, 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위기가 초래하는 작은 단면이죠.

 

 

가뭄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들어 서울의 무강수일은 79일이라고 하는데요.

남부 지방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해 정도가 더 심합니다.

 

 

전국의 산은 불씨만 있으면 활활 타오를 불쏘시개 같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지난 4월 2일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3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역대 3위의 기록이죠.

 

 

어제는 강릉에서도 큰 산불이 나며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여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는데요.

점점 기후 위기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6차 평가보고서

이렇게 개인적이고 생경한 느낌이 앞으로 더 자주,

더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이란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IPCC는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높아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해왔는데요.

 

 

그러나 6차 보고서의 결론은 이전보다 암울합니다.

각국이 제출한 탄소 감축안을 성실히 지켜도

2030년에 1.5도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고 하고 있죠.

 

 

물론 이마저 지켜지지 않는다면 4.5도나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더 지독한 폭염과 혹한, 더 크고 오랜 가뭄과 폭우, 높아진 해수면,

그리고 빨라지는 생물 멸종, 쪼그라들 곡물 생산 등의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난 100년 간 기상기후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시나리오를 예상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75년 후 여름이 가장 길어지고

이틀에 한번 폭염일 것이라는 경고도 있는데요.

 

 

3~4월에 울려 퍼지던 ‘벚꽃 엔딩’

벚꽃 엔딩을 넘어

지구의 엔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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