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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원격학습 콘텐츠 제작에 욕구는 있었으나 한번 시작하면 계속해야할 것 같아서 다른 선생님들이 만들어놓은 질좋은 자료를 많이 활용했다. 최근에 우리 학교는 5교시까지 등교수업이 진행되고 6교시에만 원격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에 교육계획서 결재가 난 후부터 시간적 여유가 조금 생겼다. 원격수업 중 일주일에 1차시는 한 권 읽기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6학년 첫 번째 한 권 읽기 도서는 6학년 모든 친구들에게 사준 ‘책과 노니는 집’이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교훈주의를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동화의 장을 연 책이라고 한다.

읽기 전 활동은 각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들과 책표지 살펴보기, 목차 살펴보기, 질문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진행한 상황이었다. 읽기 중 활동으로 준비한 원격수업은 먼저 책을 읽는 방법을 2가지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한다. 이야기의 흐름만 파악하는 속독이 아니라 문장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읽는 시범을 보였다. 그리고 재미있는 대화장면은 역할을 나눠서 실감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시범을 보이는 영상을 만들었다.

첫 번째 영상을 본 후 1~3장의 내용을 읽는다. 그리고 미리 제시한 세 인물에 대한 3개씩의 질문 중 2개의 질문을 골라 질문과 자신이 생각한 답을 공책에 정리한다.

그리고 두 번째 영상에 세 인물의 역할을 맡은 선생님들이 인물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쓴 답과 비교해본다.

다음 주에는 4~6장 내용으로 읽기 중 활동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만들다 보면 좀 더 질좋은 내용과 영상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6학년 아이들이 책과 좀 더 친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