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퓨곰-ETC]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자세히 모르는 개천절의 자세한 이야기!

발행일 : 2022-09-30 12:11  

 

다음주 월요일은 바로 개천절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개천절이 어떤 날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개천절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개천절이란 단군최초의 민족 국가

고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인데요.

 

 

3·1절, 광복절, 제헌절, 그리고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의 하나매년 10월 3일에 해당합니다.

 

 

개천절이란 ‘하늘이 열린 날’을 의미하는데요.

우리 민족의 기원이 되는 단군신화에서 등장하는 하늘 신의 아들 환웅이

하늘을 열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날

바로 약 4350년 전 음력 10월 3일이라고 합니다.


 

환웅은 바람과 비, 구름의 신과 함께

태백산 자락으로 내려와 ‘신시’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뜻의 홍익인간 정신으로 세상을 다스렸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건

그로부터 124년 뒤입니다.

 

 

환웅은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된 곰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고

단군은 조선이라는 국호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를 세웠습니다.

 

 

우리 민족은 대대로 단군에서 시작된 이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며

단군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환웅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매년 음력 10월 무렵

제천행사를 통해 수확한 곡식을 제물로 바치며 감사함을 표시했는데요.

부여, 고구려, 신라, 그리고 고려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하지만 몽골의 침략 이후 다양한 외래 문물의 전파와 함께

제사는 축소되거나 거의 사라지며 제천행사의 의미가 희미해지기 시작했죠.

 

 

이렇게 잊힐 뻔한 개천절의 의미가 부활한 것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기 1년 전인 1909년이었는데요.

 

 

이 때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일제 탄압을 받던 시기

이들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한민족의 단합이 필요했습니다.

 

 

대종교로 구국 운동에 나섰던 독립운동가 나철

그 방법을 바로 ‘단군’에서 찾은 것이죠.

 

 

흩어진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나철의 주장을 증명이라도 하듯

독립운동가와 계몽 지식인, 그리고 해외 동포들이 중심이 되어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천절 기념행사 및 제천행사를 진행한 것인데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19년

3∙1 운동 이후 4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일제의 거센 탄압에 맞서고 민족의 단결력을 높이기 위해

3∙1절개천절공식 국경일로 지정하였습니다.

 

 

국내외 많은 독립운동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개천절을 기념함과 동시에 독립에 대한 의지도 다짐했다고 하는데요.

나라를 빼앗긴 암담한 현실에 민족 정신을 단합하여

독립운동의 밑바탕이 된 것이죠.

 

 

1945년 광복 이후 1949년에는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음력이던 개천절의 날짜를 양력 10월 3일로 고정했는데요.

 

 

해방 후 국경일을 정할 때 그 이름을

단군의 건국을 기념한다는 의미의 ‘건국기념일’로 하지 않고 개천절이라 한 것은

이 표현이 좀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죠.

 

 

현재도 매년 개천절을 기념하기 위해서 각종 행사와 제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개천절을 기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의미있는 일은 태극기 게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개천절에는 다른 5대 국경일과 마찬가지로

태극기의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하며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대문 혹은 난간의 중앙 또는 왼쪽에 게양해야 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경축일을 기념해 다는 경우

당일 07시부터 18시까지 다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위키미디아]

 

심한 비바람 등으로 국기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달지 않아야 하고

아파트의 경우에는 태극기가 떨어지는 등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단일 민족의 민족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개천절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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