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원어민 연관 업무를 계속 하다보니 클래스룸 영어나 교과서 영어 뿐만 아니라 일반 회화에 대해서도 필요를 많이 느껴 매년 영어 연수를 하나씩은 들어왔다. 제목이 그럴싸해보여 신청한 연수들도 내용은 지루하고 그닥 회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영어회화 이름만 달고 연수 목록과 콘텐츠 수만 채우는 그런 연수원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티처빌에서 새로 런칭한 연수 목록을 보며 어 '타일러?' 워낙 언어에 탁월한 미국인인걸로 유명하기에 이분이 하는거면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연수를 신청했다.
처음 몇 차시는 '스누피 만화와 함께 한다던데 왜 그건 안나오지?' 의아했는데 스누피 만화들은 중반부터 나오는거였다. 그러나 초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동사나 관용 표현들이 실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가르쳐주는데 이것도 아주 유익했다. 어렴풋이 미드같은거보면 저런 표현 많이 나오던데 했던것도 자세히 원어민의 시각에서 설명을 듣고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듣고 나니 아 그래서 미드에서 어떤 상황에서 저런걸 썼었구나 알게 되었다.
중반부터 스누피 만화에 함께 배울 때는 스누피가 말하는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듣게 되고 내가 맞게 들었을 땐 뿌듯했고 잘 들리지 않으면 뭐였지? 하면서 후에 타일러선생님의 설명을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스누피 만화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유용한 표현들을 배우니 일석이조였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은 중반부 만날 때 하는 인사, ~때 쓰는 표현 등은 익히 잘 알고 있는 기초적인 내용이라 좀 지루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어렵지 않으면서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영어 회화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하는 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