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쌤] 목차 쓰기, 목차 우량아가 되고 있어!

발행일 : 2026-01-11 01:57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낮에는 교사 '수요쌤', 밤에는 종이 아기(책) '쫑아'를 키우는 '글엄마'로 이중생활 중이라고 고백했었죠.

(아직 1탄을 못 보신 분들은 '입덧' 대신 '글덧' 하는 저의 모습 보고 오셔도 되겠습니다😉)

교사의 성장 파트너, 쌤동네

 

오늘은 지난번 예고해 드린 대로, 우리 '쫑아의 초음파 사진', 즉 [목차 만들기] 과정을 공개하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이 과정에서 저는 거대한 벽에 정면으로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의욕 과다 글엄마의 착각

"목차? 그냥 순서대로 쓰면 되는 거 아냐?"

처음 '공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의욕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빈 워드 화면을 띄워놓고 비장하게 1장, 2장... 번호를 매길 때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죠.

좋아쓰!!!

베스트셀러 작가에 빙의중인 글엄마

 

"내 첫 종이 아기인데! 완벽한 아이로 키워보자!"

하지만 이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과 '지나친 사랑'이 화근이었습니다. 제 안 깊숙이 숨어있던 '욕심쟁이 글엄마'가 스물스물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죠.


2박 3일 여행에, 이삿짐 싸는 사람 (접니다🖐️)

목차를 짜다 보니 자꾸 이런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어? 이 에피소드 진짜 재밌는데 뺄 수 없어!"

"아! 이 정보를 필요로하는 독자들이 있을지도 몰라"

"이 감동적인 메세지도 무조건 넣어야지!"

흠... 이건 마치

2박 3일 짧은 여행을 가는데 집 안의 모든 살림살이를 캐리어에 쑤셔 넣고 있달까요?

(출처: https://youtu.be/MaTIfXu_c-k?si=r-E64kgZjzo-5gG6)

버림의 미학? 선택과 집중? 이것 마치 젠가 게임

'버림의 미학', '선택과 집중' 하고 싶은데

막상 제 글이 되니, 마치 젠가 게임을 하는 기분이더라고요.

"이 블록(내용) 하나 뺐다가 와르르 무너지는 거 아냐?"

다 뼈대 같고 기둥 같아서, 하나라도 건드리면 책에 구멍이 생겨버린 것 같은 쫄보 심장이 되어버린 거죠.

 


설계도가 아니라 '잡동사니 창고'가 되다

그렇게 며칠동안 만든 제 목차는 어땠을까요?

냉정하게 말해서 탄탄한 책의 '설계도'가 아니라, 온갖 잡동사니가 뒤섞인 '정리 안 된 창고' 그 자체였습니다. 논리적인 흐름이나 독자를 위한 배려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제가 하고 싶은 말만 잔뜩 쏟아낸 상태였죠.

덜컥 겁이 났습니다.

"우리 쫑아... 뼈대부터 이렇게 우량아라면 세상 빛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망망대해에 표류한 기분이 딱 이런 느낌일까요?

기획 단계인 목차 짜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목차 늪에 빠진 글엄마의 최후

(출처: https://youtu.be/MaTIfXu_c-k?si=r-E64kgZjzo-5gG6)


👶 그래도 '공동육아'라 다행이야

혼자였다면 아마 이 '목차의 늪'에서 영영 빠져나오지 못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든든한 공동 저자님들(육아 동지)이 계시죠!

다음 편에서는, 이 엉망진창이었던 '창고' 같은 목차가 어떻게 '진짜 설계도'로 변해가는지, 그 심폐 소생술 과정을 들려드릴게요.

 

이를 어쩐담!?

혹시 저처럼 책 쓰기에 도전하셨다가, '목차 짜기'에서 멘붕 오신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로 경험담을 나눠주세요! 조리원 동지애(!?)가 필요해요😭

오늘도 저는 욕심을 한 스푼 덜어내는 연습을 하며,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봅니다.

 

세상의 모든 예비 작가님들, 파이팅! 💪

댓글(0)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