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연산 교육 가이드 : 수 개념, 모으기와 가르기

발행일 : 2021-08-26 22:29  

1학년 2학기 수학 대부분의 내용은 연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받아올림이 없는 두 자리의 수 범위에서 덧셈과 뺄셈, 10이 되는 더하기와 빼기, 10 만들어 더하기 그리고 받아올림이 있는 (몇) + (몇) = (십몇), (십몇) - (몇) = (몇)의 연산으로 이어집니다.

이 정도 수의 범위 내에서 덧셈과 뺄셈을 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1학년 아동들을 가르치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동들의 개인차가 여기서부터 드러나기도 하죠.

연산 교육의 가장 밑바탕에는 '수 개념', 그리고 '모으기와 가르기'가 있습니다.

 

1. 수 개념 기르기

아동은 추상적인 수가 의미하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구체물이나 그림으로 하지 않는 덧셈과 뺄셈이 시작됩니다. 머릿속에 그린 것을 더하고 빼는 작업을 하며 값을 구하는 것이죠. 수 개념이 바르게 서지 않은 아동들은 연산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구체물과 그림으로 꾸준히 수가 의미하는 양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연산 공부를 해야 하므로 연산과 수 세기를 함께 챙겨 갈 수 있게 돕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까지 연산이 그렇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니까요.

 

2. 모으기와 가르기

연산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은 주어진 수를 자동적으로 모으기와 가르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모으기와 가르기가 자동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은 7이라는 수를 보고 '1, 6', '2, 5' 즉각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모으기의 경우는 반대) 모으기와 가르기를 자동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은 연산을 할 떄 일일이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7-3을 계산하기 위해 동그라미 7개를 그리고 3개를 빼는 과정을 뇌에서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7-3이라고 물었을 때 즉각 4라고 답할 수 있는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실까요?

 

9까지의 수 범위에서 모으기와 가르기가 즉각적으로 되지 않는 아동들은 2학기 연산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받아올림이 없는 두 자리의 수 범위에서 덧셈과 뺄셈이라지만 각 자리의 수끼리 더하고 빼는 과정을 1학기보다 좀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뇌를 그만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를 보고 모으기와 가르기가 자동적으로 되어 답할 수 있는 아동들은 이런 연산 문제들도 쉽게 풀 것입니다. 하지만 모으기와 가르기를 일일이 생각해서 해야 하는 아동들은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해서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10을 만들어 더하기,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뺄셈까지 나아가면 더욱 어려움에 빠지겠죠.

 

수와 연산은 초등 수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다른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수 개념이며,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연산이죠. 연산이 되지 않으면 수학 학습을 잘 해나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을 고려하며 저학년 때부터 수와 연산 영역 학습을 잘 챙겨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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