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챙겨야 할 것들 - 고교선택

발행일 : 2023-09-26 19:44  

안녕하세요

상티 smart 상근쌤입니다.

이제 예비고1이 챙겨야 할 것들이 마무리가 다 됩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가지 준비해야할 것들을 많이 알려드렸습니다.

국수영 선행도 어느정도 해야하고

혼자 공부하는 힘도 키워보고

탐구활동을 혼자서 해보는 연습도 해보고

자...

문제는 내가 혹은 자녀가 어떤 고등학교를 가야할 지 정하는 것이 당장 눈 앞에 다가온 문제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요.

지금 중3이 입시를 치루는 2027 다음에 다가오는 2028입시가 고교학점제로 인해 그 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나 정량적 평가를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와 수능 100 정시의 경우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학생부 교과는 고교학점제로 인한 내신산출방식 변경 때문에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발표하게 될 2028대입 개편안에서 한축을 담당할 수능의 변화에 따라서 수능100 정시의 운명도 결정되게 됩니다.

문제는 지금 중3이 2027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2028입시를 기약해야 하게 되는 경우, 즉 재수를 하게 되는 경우

한치 앞길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예년 같으면 이미 학생이나 자녀가 내년에 진학하게 될 고등학교를 어느정도 정했을 시기인데요.

여전히 2028입시안이 발표가 안되서 고민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지만,

2028입시안이 나오면 그때 정하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고등학교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성향입니다.

우리 아이가 (혹은 내가) 성실히 공부하고, 무언가 하면 진뜩하게 해내며, 단기간 집중력이 강하다면 교과전형에 적합하므로 일반고에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반고

성실히 공부하고, 활동을 좋아하며, 무언가 나서는 것을 좋아하면 학생부 종합전형에 강한 학교에 적합하죠. 여기에 국수영 기본 역량도 뛰어나면 자사고 괜찮습니다.

==> 학종형 일반고, 학종형 자사고

단기간 집중력이 다소 약하고, 활동을 선호하지 않지만, 국수영 역량이 기본이상(고1 11월 모의고사 국수영 2등급 이상)인 친구들이라면 정시가 적합합니다.

==> 정시형 일반고, 정시형 자사고(전사고) 

이런 성향을 감안해서 각 전형에 강한 고등학교를 정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진학할 학교의 진학결과는 사실.. 내 자녀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선배들이 잘한거지 자녀가 잘한게 아니니까요)

이런 성향 분석을 하고 나서 진학할 고교가 수시형인지 정시형인지를 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어떤 분을 보시면 학생수 많으니까, 아니면 그냥 일반고니까 내신따기 쉽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면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고등학교든지, 학생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어차피 최상위권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4%에 드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그것도 모든 과목에 걸쳐서 말이죠.

내신따러 일반고 갔더니만, 생각보다 내신이 안나오는 경우 수두룩 합니다.

그리고 학교 설명회에 가서 학교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많이들 들으실 텐데요.

중요한 것은 그 프로그램이 현재 혹은 과거형이라는 겁니다.

우리 자녀가 내년에 진학했는데 그 프로그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진행하는 담당선생님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하신다면 꼭 물어보세요.

"그 프로그램 내년에도 하나요?"

 

 

교육과정 중요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학부모님들도 교육과정 잘 모르십니다.ㅡ.ㅡ;;

이걸 중학교 학부모님께서 하나하나 찾아보고 비교하는 건 솔직히 무리라고 봅니다.

그래도 교육과정을 안볼 수는 없으니 간단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과학이 몇개 들을 수 있는 지 확인해보세요.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4개가 모두 선택가능한 학교라면 그 학교는 이공계가 강한 학교입니다. 이거 일반고에서 하기 힘든 선택을 그 학교는 한 겁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겁니다.

덧붙여 수학교과 총 단위수도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확률과 통계가 2학년에 개설되어 있는지 3학년에 개설되어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2학년에 개설되어 있다면 자연계열학생들에게 유리한 거고

3학년에 개설되어 있다면 자연계열학생들에게 부담이 있는 겁니다.

2,3학년 선택과목의 벽이 막혀있는지 아님 폭넓게 선택가능한지도 보시면 좋습니다.

즉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자유도가 높느냐 아님 특정과목중에서만 선택해야 하느냐를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자유도가 높은게 나중에 전략적으로 좋습니다.

참고로 교육과정은 학교 홈페이지나 고교알리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 바로 그 학교의 입결입니다.

대학 입결이 좋으면 당연히 그 학교는 좋은 학교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교들의 입결은 합격자수가 아닌 합격건수로 발표합니다.

보통 서울대를 붙는 친구들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도 합격합니다.

즉 합격자는 1명인데 건수는 최대 6개까지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전형별로 알려주기 보다는 대학별로 알려주는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고등학교가 좋은 학교냐 아니냐는 학종에 많이 보내느냐 아니냐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 교과나 정시는 학교보다는 개인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입니다.

학교의 노력 여부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싸움이라는 겁니다.

교과나 정시의 결과는 그 학교가 잘했기 보다는 그냥 그 학생이 잘한 겁니다.

학종의 경우는 아닙니다. 학교의 역량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학교 프로그램이 좋다면 학종 입결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 프로그램이 별로지만 학종에 합격하는 학생은 존재합니다.(소수지만요)

학교 프로그램이 좋다면 학종에 합격하는 학생은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설명회 가서 꼭 물어보셔야 합니다.

학종으로 붙은 학생이나 건수는 얼마나 되는지요.

이게 노력하는 학교, 그렇지 않은 학교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그리고

제발 맘카페나 지식인에 올라와 있는 학교평 믿지 마세요 ㅡ.ㅡ;; 정말로 극히 일부 소수의견일 뿐입니다.

그 학교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다면 직접 학교에 전화하시거나 학교 설명회에 가셔서 물어보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고등학교는 홍보시즌입니다.

각 학교 설명회에 꼭 참석하시고

질문할 거리 꼭 정리해서 가셔야 합니다.

1. 학종으로 얼마나 가나요?

2. 그 프로그램 내년에도 하나요?

이 두 가지는 꼭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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