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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체육 14 | 달리기·줄넘기는 순위를 어떻게 매길까?
열정기백쌤
기백반 체육교실, 교실놀이, 학생참여형수업에 대해 소개하는 기백쌤입니다.

설명
👉 금쪽같은 내체육 14 | 달리기·줄넘기는 순위를 어떻게 매기죠? - 타임 레이스·사다리 토너먼트
(홍보) 글 하단에 본인 저서와 연수 소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리기나 줄넘기처럼 기록을 측정하는 활동에서는 어떻게 순위를 정해야 할까?
지난 편에서는 토너먼트, 리그전, 조별 리그 후 토너먼트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타임 레이스와 정해진 순위를 바탕으로 도전하는 사다리 토너먼트를 소개한다.
8개 모둠에서 한 명씩 달리기에 참가하지만, 운동장 레인은 4개뿐인 상황을 생각해 보자. 두 조로 나누어 달린 뒤 각 조 1등만 결승에 진출시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조의 3등이 다른 조의 1등보다 기록이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 편성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대진운의 영향을 줄이려면 조별 등수보다 전체 기록을 비교해야 한다.

타임 레이스는 각자 측정한 기록을 모아 전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달리기는 소요 시간을 비교하며, 같은 원리를 거리나 횟수를 측정하는 활동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진행 방법은 간단하다.
공간과 인원에 맞춰 조를 나눈다.
같은 규칙과 조건으로 기록을 측정한다.
전체 기록을 모아 순위를 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기 조에서 몇 등을 했는지가 아니라 전체 기록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이다. 1조 4등도 2조 1등보다 기록이 좋다면 전체 순위가 높아진다.

종목별 측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달리기·왕복달리기: 소요 시간
줄넘기: 일정 시간 동안의 성공 횟수
던지기: 던진 거리
스포츠스태킹: 완료 시간
타임 레이스를 수업에 활용할 때는 자기 기록 갱신을 함께 목표로 삼으면 좋다.
기록판에 결과를 누적하고 두 가지 목표를 제시한다.
다른 모둠의 기록을 넘어선다.
지난번 우리 모둠의 기록을 넘어선다.
모든 모둠이 1등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 기록을 향상시키는 도전은 어느 모둠이나 할 수 있다. 하위권 학생도 자신의 변화를 확인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순위와 함께 성장도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록 누적의 교육적 가치이다.
타임 레이스는 인원이 많아도 조를 나누어 운영할 수 있어 시간 계획을 세우기 쉽다. 조별 등수로 진출자를 정할 때 생기는 대진운의 영향을 줄이고, 누적 기록으로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측정 가능한 기록이 필요하고, 맞대결의 긴장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특히 측정의 공정성에 주의해야 한다.
측정자에 따라 시간이나 횟수가 달라지면 결과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출발 신호, 성공 인정 기준, 측정 방법을 미리 통일해야 한다.
한 번의 실수로 결과가 결정되지 않도록 2~3회 측정 후 좋은 기록을 채택하거나 평균을 사용하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기록 채택 기준은 활동 전에 안내한다.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 뒤에는 사다리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릴 수 있다.
사다리 토너먼트는 낮은 순위 팀부터 바로 위 순위 팀과 경기하고, 승자가 다음 순위 팀에 도전하는 구조이다.
순위가 1위 A, 2위 B, 3위 C, 4위 D, 5위 E라면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5위 E와 4위 D가 경기한다.
첫 경기 승자가 3위 C와 경기한다.
다음 승자가 2위 B와 경기한다.
마지막으로 1위 A와 경기해 우승팀을 정한다.

5개 팀이라면 총 4경기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1위 A는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하지만, 5위 E는 네 경기를 연속으로 이겨야 한다. 높은 순위에는 앞선 활동에 대한 보상을 주고, 낮은 순위에도 역전의 기회를 남기는 방식이다.
사다리 토너먼트는 앞서 정한 순위가 있어야 운영할 수 있다. 순위에 따라 경기 수와 대기 시간도 달라진다.
하위 팀: 연속 경기로 체력 부담이 커진다.
상위 팀: 대기 시간이 길어 몸이 식을 수 있다.
관전 팀: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경기 시간을 짧게 조정하고 휴식과 준비운동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관전 중에는 응원이나 상대 팀의 전략 관찰 같은 과제를 제시해 수업 참여를 이어갈 수 있다.
두 구조는 한 단원 안에서 연결해 활용하기 좋다.
단원 중에는 타임 레이스로 기록을 누적하고, 마지막 차시에는 사다리 토너먼트로 왕중왕전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자기 기록 향상에 도전하면서 최종 경기에서 유리한 순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사다리 토너먼트는 타임 레이스뿐 아니라 리그전으로 정한 순위 뒤에도 연결할 수 있다.
달리기나 줄넘기도 기록을 통해 순위를 정할 수 있다. 여기에 자기 기록 갱신과 마지막 도전을 더하면, 경쟁과 성장을 함께 경험하는 수업을 만들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쟤 때문에 졌잖아”라는 말을 줄이고, 운동을 잘 못하는 학생도 모둠의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경기 운영 구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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