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에게 이런 저런 요구를 대신 해달라고 해요.

발행일 : 2021-10-07 20:35  

손쌤 답: 아이를 평생 키운 부모도 아이를 마음대로 못하는데 담임에게 얘기해서 아이를 고쳐라라고 말하는 게 전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해요. 선생님 판단할 때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건 경우에 따라서 ‘예’라고 대답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필요할 수 있어요 여기서 ‘예’는 하겠다는 예가 아니라 부모의 요구를 잘 이해했다는 예에요. 굳이 안 하겠다고 말할 필요 없어요~ 예를 들어 교과 교사가 우리 반 수업 태도 안 좋다고 대신 꾸중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잖아요. 그것도 예, 저희 반 아이들 때문에 힘드시죠라고 하고 실제로는 가만히 있어요^^;;

김 선생님: 아이가 학원을 안가려고 해요 선생님이 애한테 따끔하게 말 좀 해주세요 너무 혼내지는 마시구요..라는 말이 11시에 전화와서 할 말인가..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님 뱃속으로 낳은 자식인데도 뜻대로 안되는데 저라고 뭔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따끔하게 말하는데 너무 혼내지는 말라니 이 무슨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말씀이신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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