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빌매거진] 메이커교육 어렵지 않다, 교실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발행일 : 2021-07-12 16:06  

[티처빌매거진 Hot EduTech] 

 

메이커교육 어렵지 않다

교실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로봇"

 

  글.  양해인 경복초등학교 메이커교육 강사

sw 메이커 교육이라고 하면 아직도 생소해 하는 사람이 많다. 기술이나 디자인을 요하는 복잡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탓이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교실에서 메이커의 꽃이라고 불리는 '로봇'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서는 메이커교육, 지금 만나보자.


 

몇 해가 지나도 다가서기 어려운 ‘메이커교육’

메이커(maker)라는 단어가 알려지고 메이커문화·메이커교육이 학교에 보급된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큰 메이커페어 행 사가 개최되면서 만들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협업과 즐 거움의 장을 열고 있다. 하지만 메이커문화나 교육은 지금까지도 ‘어려운 것’, ‘기술이나 디자인을 알아야 할 수 있는 것’ 정도로 많이들 생각한다. 왜 그런 것 일까? 메이커교육은 분명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메이커(Maker)다’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도 말이다. 

 

전문적 기술보다 만들고자 하는 ‘마음·상상력·문제 해결력’ 필요

그 이유는 전통적인 제조업 기술에서 지금의 메이커교육의 도구와 방법론을 따 왔기 때문이다. 아두이노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 중 하나이므로 전자공학을 모르면 사용하기 어렵고, 작은 컴퓨터라고 하는 라즈베리 파이도 리눅스를 모르면 사용하기 어렵다. 3D프린터는 마법의 도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기구설계를 할 줄 모른다면 판매하는 것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피규어를 출력하는 기계일 뿐이다. 하지만 꼭 이렇게 전문적인 분야에 기인한 기술을 알아야만 메이커가 될 수 있고 메이커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두이노·라즈베리파이·3D프린터와 같은 것도 도구일 뿐 정말로 중요한 것은 ‘필요하고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싶은 마음’과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상상력’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다. 

 

 

기술 없이도 시도해볼 수 있는 메이커의 꽃, ‘로봇 만들기’

그래서 이 지면을 빌려 간단한 로봇 제작을 제안한다. 로봇 제작이 처음 듣기에는 메이커 활동 중 가장 어려운 제작 활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납 땜이나 프로그래밍 없이 종이를 접는다거나 간단한 공작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미술시간이나 공작시간에 누구나 접해보았을 재료를 가지고 첨단 기 술의 정점에 해당하는 로봇을 만드는 활동이다. 학생의 즐거움을 우선시하 고 기술이 낯선 사람들에게 허들을 최대한 낮춰줄 수 있는 활동이다. 본질은 남기고 장점만 취할 수 있다. 

 

교실에서 로봇 만들기를 할 때 떠올리면 좋은 Tip

교실에서 로봇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 두 가지만큼은 기억하면 좋겠다. 첫째,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말 정밀한 로봇을 제외하고 는 저사양 기술이나 태블릿만 활용해서도 진행할 수 있고, 일부는 아예 특 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교실 상황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자신이 알고 있는 재료와 새로운 재료도 결합할 수 있음을 고려한다. 메이 커교육에서 주로 활용하는 배터리 모터 등을 연결해도 아이들에게 공학의 멋짐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공작 활동 하던 재료들을 추가하며 자신만의 로봇 설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즐거움과 열정을 경험하기에도 좋은 로봇 만들기

사회나 인터넷 뉴스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에서는 어린이·학생을 비롯한 모두가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더 잘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를 끌어내고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발전한 기술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런 방향을 쉽게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호모 루덴스는 즐거움과 자신의 열정으로 진행되는 로봇 제작 프로젝트는 다른 어떤 메이커 활동보다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로봇 제작 키트나 이를 활용한 모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들을 활용해 기본적인 흥미를 주어도 좋지만 저렴한 가격과 활용도가 마음에 걸린다면 모터와 배터리와 간단한 전선 연결만 두고 도전해봐도 좋다. 더불어 쉽게 만들 수 있는 로봇을 소개하니 참고 바란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로봇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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