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빌매거진 Teacher Life] 

아이패드와 펜슬만 있으면 뭐든지 그릴 수 있어요 

 글. 우민경 서울가락초등학교 선생님

수업자료에 필요한 도안, 직접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림이 좋고 아이들과 즐거운 수업을 위해 아이패드 드로잉을 시작하게 됐다는 우민경 선생님. 요즘엔 동료 선생님들에게 아이패드 드로잉 강의를 진행하며 더 큰 행복과 즐거움 을 느끼고 있다는데…. 도대체 아이패드 드로잉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선생님의 삶까지 달라지게 했는지 궁금하다. 선생님의 삶도 아이들과의 수업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드로잉의 세계에 우리도 입문해보자.

안녕하세요? 티처빌 쌤동네 쌤모임에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우민경이라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200여 분의 선생님께서 초급 및 중급 모임(강의)를 수강해주셨습니다. 

드로잉을 시작한 계기, 수업용 도안이 필요해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드로잉을 시작한 계기가 있는데요.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그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연필·펜·마카 등을 사용하는 작품을 많이 만들게 되더라고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도안을 만들려고 하니, 그린 것을 스캔해 다시 파일로 만들어 화질도 좋지 않고 원하는 도안을 만들기도 어려웠습니다.

아이패드 드로잉,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릴 수 있어 

이런 이유로 디지털 드로잉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는데요. 그러다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태블릿을 구입해 사용해보았는데, 아무래도 모니터를 보 며 태블릿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패드를 사용하게 됐고,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면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좋아

프로크리에이트 앱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다수의 사람이 구매하는 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그림 그리는 앱에 비해 사용법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다양한 브러시가 있어 브러시들을 잘 파악하고 나면 보다 멋진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프로크리에이트 이외에 다른 다양한 앱들을 사용해 보았으나, 손이 제일 많이 가는 것은 역시 프로크리에이트였습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만 있으면 그림 그릴 수 있어

아이패드 그림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도구가 필요 없다는 것인데요, 보통 그림을 그리려면 캔버스 혹은 종이가 기본으로 필요하고 연필·지우개·펜·색연필·사인펜 등 다양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또 이러한 도구를 둘 공간도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은 충전이 잘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만 있으면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사용할 도안을 그리기 위해 학교에 가지고 출근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여행을 가서 취미로 드로잉을 하고자 해도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만 있으면 쉽고 재미있게 그림 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드로잉이 취미인 친구에게 프로크리에이트 앱 사용법 배워

프로크리에이트를 처음 내려받은 후, 사용 방법을 정확히 몰라 이것저것 눌러보며 혼자 사용 방법을 익혔는데요, 혼자서 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행 취소를 두 손가락으로 탭 하면 쉽게 되는 것을 모르고 계속 브러시 불투명도 탭 밑에 있는 화살표를 찾아 열심히 실행 취소를 했습니다.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드로잉하는 것이 취미인 고등학교 동창이 기본적인 사용법을 알려줘 보다 프로크리에이트에 큰 매력을 느끼고 드로잉을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직접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배우는 모임을 만들어

친구에게 배우면서, 이런 기본적인 기능들을 알려주는 모임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어느덧 제가 그런 모임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선생님께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의 기본적인 기능 및 응용 방법에 대해 알게 돼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기쁘고 뿌듯합니다. 

드로잉으로 풍성해진 수업자료, 나 자신을 위한 소확행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를 통해 예쁜 선과 도형을 그릴 수 있게 됐고, 수정이 쉽다 보니 그림 그리는 데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도안 만들기가 쉽다 보니 더 풍성한 수업자료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 뿌듯합니다. 보다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을 통해 지금보다 수월한 수업 준비를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더불어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못 그린다고 주저할 필요 없어

평소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일지라도 드로잉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 다. 직접 그리기 어려웠던 예쁜 선과 도형도 펜슬 하나면 손쉽게 표 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수정이 어려운 일반 그림과는 달리 수정도 쉽고 간편합니다. 물감이나 색연필 등으로 색을 표현할 때보다 다 양하고 풍부한 색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드로잉의 매력입니다. 완성된 결과물을 바라볼 때면 드로잉에 투자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완성되는 작품을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제법 쏠쏠한 만큼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_________

<티처빌 매거진>은 최신 교육 이슈 및 동료 교사의 수업 노하우,

학교 현장의 다양한 소식과 더불어 테크빌교육의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사외보 계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