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으로 학폭 사안이 생긴 아이에게 어떤 1인1역을 맡기면 좋을까요?

발행일 : 2021-04-06 13:30 조회수 597회 좋아요 0 댓글 0

Q. 안녕하세요 저희반이 학기초부터 사이버폭력(언어폭력) 이 발생했었는데요...이번에 1인1역을 뽑으려 하는데, 혹시 욕설로 학폭을 발생시켰던 학생을 바른언어생활 도우미(학교생활 등에 욕설 사용 자제시키는 역할)을 시켜보는건 좋지않은 발상일까요? 고양이한테 고기맡기는게 될지, 그 학생이 스스로 욕설을 줄이면서 좋은 효과가 나올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현명하신 쌤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A1. 본인이 원할까요?^^;;안시키는게 좋을것같아요 다른 친구들 제어시키다가 갈등만 더 발생할듯... 친구들과 충돌할수있는 역할은 안 맡기는게 좋아보입니다

손쌤: 차라리 수업분위기 파악팀장 이런 걸 시키시면요? 수업 분위기를 잘 보고 있다가 뭔가 좀 지루하고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다 생각이 들면 탁 손을 들고 선생님에게 '쉬어요'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럼 선생님이 무조건 바로 1분 쉬게 해줘요. 선생님 시간에만 쓰셔야겠죠 일단 그럼 쉬게 해주니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 듣고, 본인도 수업을 멈출 수 있는 파워를 가져서 좋고 power-hungry한 애들에게 쓰면 좋아요 전 이걸로 전교 일짱 아이 사로잡았어요^^.

아까 말씀드린 12년 전에 수업분위기 팀장했던 제자 녀석이 어제 생일이라 커피+케이크 쿠폰 하나 보내면서 생일 축하한다고 했더니 바로 답장이 오네요. '유일하게' 연락드리는 선생님이라는 말에 웬지 찡합니다.

쌤2: 감동이네요ㅜㅜ 저렇게 먼저 챙겨주기도 쉽지 않은데... 선생님도 진짜 대단하셔요...

손쌤: 전 이런 아이들 의도적으로 챙겨줘요. 얘네들 6년만 지나면 어른이 되거든요. 그때 제자들이 와서 저한테 인사하고 후배들 멘토링해주면 제가 백 마디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아요. 저에게 엄청난 '후광 효과'가 생겨요^^ 철저하게 계산해서 합니다 ㅋ 참고로 저 아이 학교 다닐 때 그 학교 노페군단이 60명이었어요. 그 중 1등이었어요 ㅋ 그 아이가 졸업하면서 그랬어요. '신기하게 선생님 수업은 시간이 진짜 빨리 갔어요. 그리고 뭔가 제가 배려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당연하죠: 걔 얼굴 보면서 수업의 흐름을 맞췄으니까요. 애도 수업 분위기 보면서 수업을 멈춰야 하니 계속 분위기 보고. 공부는 안 해도 안 잤어요 ㅋ

댓글(0)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