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는 참여형 읽기 수업 1기 (3시간) 연수 반응 및 후기

발행일 : 2023-10-16 13:18  

9월 26일 추석전 무료 특강 <질문이 있는 참여형 독해 수업(1.5시간)>의 후속 강의로, 목요일 10월 12일 저녁 , <질문이 있는 참여형 읽기 수업 (1기)> 3시간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실시간 참여는 신청 인원보다 적었지만 3시간 동안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강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쌤모임 강의는 신청만 하시면 늘 어김없이 동영상과 원고를 보내드립니다. 저도 실시간 줌 강의를 집중해서 듣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3시간도 압축해서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복습용 동영상도 필요하다는 거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이 강의가 어떤 강의였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한 문장으로 요약해드립니다.

의사소통적이고 학생중심적인 읽기 수업을 하기 위한 읽기 수업의 OO 배우기

여기 OO에 들어갈 두 글자가 뭐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정답은...

네, '공식'입니다. '공식'이라는 단어로 간단히 설명하긴 했는데요, 사실 사용하고 싶었던 단어는 다섯글자 '프레임워크(framework)'입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한 글자로 '틀'이라는 우리말도 좋겠네요. 암튼 이 '프레임워크' 또는 '틀'을 강의의 메인주제로 잡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우리나라 영어 수업의 비중의 대부분은 읽기수업이 차지하기 때문에

2. 제가 훈련받은 셀타 과정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가장 유용한 '기본기'이기 때문에

3. 그런데 의외로 우리나라 영어교사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강조되지 않는 거 같아서

참고로, 마지막 3번에 대해서 제가 혹시 잘못 알고 있거나 하면 꼭 알려주세요. 전 90년대 후반에 4년 영어교육과 전공했고, 2000년대 초반에 테솔과정도 했고, 서울에서 2년 동안 영어교육석사과정도 했는데, 참 이상하게도 영어읽기수업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거나 훈련받은 기억이 없거든요... 그동안 영어교사 교육 커리큘럼이 바뀌어서 제가 가르치는 읽기 수업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신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어딘가에서 제대로 배우신 축복받은 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영어 교사 분들께 읽기 수업의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고 현장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이 강의의 목표였습니다. 물론 온라인 '강의'이기 때문에 전달과 실습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저의 본심과 취지가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이제 후기 전달해드릴게요. 사실 읽기수업의 틀이라는 게 잘 보면 사실 하나하나의 단계가 지극히 논리적 순서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아래 참석자 분께서는 이 순서를 바꾸면 수업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도 잘 느끼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 수업관찰과 자기수업 분석을 접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촘촘하게 분석하는 것은 낯설었어요. 제가 너무 뜯어발기듯 해석해주는 면에 대해, 배웠던 방식으로 가르치는 면에 대해 돌아보겠고 elicit, gist의 의미, 또 아무리 진도에 쫓겨도 사소한 순서의 뒤바뀜으로 망할 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giver라는 선생님 방향성도 기억할게요.

제가 이번 강의에서 적어도 한가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한가지는, 저는 이렇게 이렇게 하라 말로만 끝나지 않았어요. 위에 '수업관찰과 자기수업 분석을 접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촘촘하게 분석하는 것은 낯설었어요'라고 하셨죠? 저는 제가 얘기한 리딩수업 프레임워크가 실제로 어떻게 한시간 수업에서 적용되었는지 촬영영상을 통해 보여드렸고, 러닝 코멘터리 방식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단계를 분석해보았습니다. 바로 다음 분의 수업 영상입니다.

얼굴이 익숙하시다고요? 죄송합니다, 접니다~ㅎ 참고로 위 수업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2012년도에 영국문화원 제작 읽기 수업 연수의 샘플 영상으로 만들어놓고 아까워고 제 채널에 올려두었던 건데 누적 뷰 4.7k를 기록하고 있는 나름 유명 비디오에요. 이걸 어떻게 아시구 가끔 1정연수나 사범대에서 사용하고 계시단 얘기를 가끔 듣곤 했습니다ㅋㅋ

https://youtu.be/iz-n1mjC7oQ

이 영상은 읽기 수업 틀을 다 구현하면서도 충분히 실현이 가능한 수업인데, 사실 현장에서는 다른 식으로 구현이 될 수 밖에 없지요. 다만, 틀은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 늘리거나 줄이고 있습니다. 문법 문제가 나오는 정규고사도 출제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서, 의사소통적 설계 자체가 (제가 보기엔) 취약한 교과서 읽기 부분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보여드렸어요.

그래서 아래 후기 보시면 위 동영상을 보시고는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제가 요즘 실제로 쓰는 자료와 수업형태를 보시고는 용기를 얻어셨다고 하셨어요. 선생님의 도전에 무한한 성원을 보냅니다.

수업 시간에 스스로 독해를 하도록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으로 질문이 있는 독해수업이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1학기에는 직소를 이용하여 독해하고 서로에게 가르쳐주게 하고, 2학기에는 발표를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연수를 듣고, 학생들이 독해를 하도록 시키고 있었으나, 독해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지 않았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pair-work만 시켜도 수업이 학생 중심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연수를 통해 독해 수업의 흐름을 공식처럼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업 영상을 보면서는 저렇게 잘 하는 학생들이니 가능한거지..라고 생각했으나, 선생님의 변형된 수업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차 지필이 끝나고 교과서 수업을 지금부터 짜서 바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과 나누고 싶습니다. 늘 학생들에게 독해를 조금이라도 시키려는 저의 생각과 같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갑자기 의욕이 생깁니다. 오늘 연수를 선택하길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강사시점) 연수 후기와 반응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강의를 놓치신 분은 다음 링크에서 콘텐츠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실시간 쌤모임과 콘텐츠의 수수료 차이 때문에 쌤모임이 늘 저렴합니다. 쌤 모임 참석하시면 3주간 볼 수 있는 동영상과 원고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쌤모임을 신청하시는게 이득입니다^^

https://ssam.teacherville.co.kr/ssam/contents/20689.edu

 질문이 있는 참여형 읽기 수업하기(3시간)

 

* 같이 읽으시면 도움 되는 포스팅

- 위 강의 소개 글 https://blog.naver.com/jerryver/223231242185

- <읽기 수업 공식 - receptive skills 수업의 classic blueprint (PDF와 실제 수업영상 첨부)> https://blog.naver.com/jerryver/220895125356

 읽기 수업 공식 - receptive skills 수업의 classic blueprint (PDF와 실제 수업영상 첨부)

- <캠브리지 셀타CELTA란? 테솔의 원조이자 원어민들도 힘들어하는 고강도 hands-on 영어교사 양성프로그램!> https://blog.naver.com/jerryver/223222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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