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 후기 ㅣ 박*주 (mink****) 2018/09/12
    [직무 / 학습지도] 대한민국 행복교육 프로젝트
  • 제목: 1분도 땡겨듣지 않고 정독한 연수는 처음입니다.


    간이 녹아내릴 듯이 애써 학생들을 지도해도
    아이들은 나의 진심 따위 관심도 없이 엇나가고
    학부모들은 학교가 감정의 쓰레기통인양 갑질을 하고
    사회전반적으로 교사를 못 때려 안달인 분위기에
    오늘 당장 교직을 그만 두어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교라는 곳에서 교사라는 을, 약자가 학부모, 관리자, 이제 학생까지
    가세해 매일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생각에 정말로 우울해 하던 어느 날 행복교육연수를 홀린듯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희망의 끈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건지
    한 강, 한 강,,, 성찰하듯 곱씹고 또 곱씹으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최인철 교수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는 제 인생에도
    단비같은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들으며 캡처도 많이 했습니다.
    볼품없이 구겨졌던 내 마음이 조금씩 반듯하게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나에게 상처를 준 학교라는 공간과 다시 화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내용들을 배워도 수업에 들고 가기까지가 늘 어려웠는데
    현직 선생님들의 진심이 가득 담긴 이론+실천 강의는
    교실에 그냥 들고만 들어가면 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었습니다.
    행복수업은 치료가 목적이 아닙니다. 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저에게는 치료였고, 희망이었고, 심폐소생과 같은 연수였습니다.

    학교에서 이제 하다하다 '행복'까지 가르쳐야 하나? 하는 물음을 가지신 선생님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 온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이자,
    나의 가정과 나의 일터를 완전히 다른 곳으로 바꾸어 줄 수 있는 힘을,
    우리 여기서 가득 길어가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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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 행복연구센터 (affi************) ㅣ 2018/09/12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써 내려주신 글 사이사이에서 선생님의 그간이 고민, 생각, 어려움이 참 많이 느껴집니다.

    우리 교육과정이 행복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장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의 행복이 먼저입니다.
    감사합니다.
  • 배*희 (barn*****) ㅣ 2018/09/13
    선생님의 후기가 가슴 찡하게 공감됩니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치 않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행복수업을 통해 기대하신대로 학교와 다시 화해하고 행복한 학교생활 이어가시기를 응원드립니다. 하다보면 또 만날 어려움들도 있겠지만 뜻을 같이 하는 선생님들과의 연계를 통해서 잘 극복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이*희 (bejo*******) ㅣ 2018/09/13
    안녕하세요.선생님.
    선생님께서 작성주신 글을 보고 저도 더욱 힘을 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말씀 주신 큰 선물이자 힘이라는 이야기를 잊지 않고, 제가 있는 곳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해 나아겠습니다.
    함께 힘내보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