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교사 대상 직무연수 중에 예술교육 및 인문학에 관한 연수가 많이 생겨 참 좋습니다. 이번에 수강하게 된 [교사 예술애 빠지다: 명화와 명곡 이야기]는 그동안 저에게 잠자고 있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켜 준 무척 고마운 연수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에 빠져 잊고 살았던 예술의 마음을 깨우쳐 준 연수입니다. 다시 한 번 이러한 연수를 기획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초등학교 교사인데다 더군다나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저에게 피아노는 아니 예술은 일상의 피곤함을 잊게 해 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교실에 오르간 대신 전자피아노를 두긴 했지만 언제든지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음악 시간에는 실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가 특히 좋았던 점은 훌륭하신 강사와 좋은 콘텐츠입니다. 기존에 명화와 명곡 이야기라는 비슷한 주제의 연수를 많이 접해보았지만 이선아교수님의 미술에 관한 접근 방식과 관점이 정말 새롭고 놀라웠습니다. 미술 작품을 보고 감상한다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우리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깨우쳐주신 점이 참 좋았습니다.
최훈락교수님의 피아노를 통한 음악과 음악사 강의는 정말이지 제가 그 콘서트홀에서 직접 강의를 듣고 감상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가끔 화면을 보고 교수님의 질문에 대답하기도 할 정도로 혼자 듣기만 하는 강의가 아니라 생생한 현장 강의 같은 느낌으로 내내 연수에 참여한 것 같습니다. 피아노를 잘 못 치는 저에게는 최훈락교수님이 신적인 존재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나중에 교수님 독주회가 있으면 달려가고 싶은 마음도 생길 정도입니다. 사실 피아니스트들은 차갑고 냉정한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교수님은 전체적으로 쉽게 설명해 주신 데다가 특히 어려운 부분은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개인적인 여담도 조금 넣으신 것이 참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미술사와 음악사 전반적인 내용 뿐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과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어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재구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60시간 연수인 만큼 과제와 시험을 통과하기 해 최소 두 번 이상 연수를 듣고 정리해 보니 연수 효과도 매우 큰 것 같아 뿌듯합니다. 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해 주신 모든 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