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안 나오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발행일 : 2021-10-16 14:52  

고민쌤: 다른게 아니고 저희반에 자존감이 바닥을 친 친구가있습니다 정서위험군으로 위기관리위원회와 위센터 의뢰는 하고있는중인데 해당학생이 평소에도 자신이 원하는걸 못하거나 기분이 나쁠때 온갖 안좋은 말과 부정적인표현을 쓰고 하는데요 그보다도 요즘 지각과 조퇴 결석을 계획을 세워두고 실천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어젯밤에도 게임을하면서 자신이원하는게 나오지않았다며 오늘 학교를 안간다고 그러는데 이런 학생에게 좋은 지도방법 있을까요? 담임인 저를 싫어한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면 화장실에가서 안나오거나 위클로 가버리거나 등의 돌발행동도 보이고있습니다ㅠ

서T: 조금 다르지만 사회성 부족으로 외부 상담받는 아이가 있어요. 애들이 싫어하는 말과 행동으로 애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가 친하고 싶은 전입생이 다른 애들과 친하면 중간에서 아이들이 자기를 방해한다고 하고~

타일렀다 혼냈다가 해 봤는데~이유 물어보고 수시로 들어주고(가끔은 단호하게 이건 아니야 하기도 하고)~가장 좋은 게 포인트 잡아 칭찬이었습니다. 애들 앞에서 의견낼 때 들어도 주고요(얘 질문땜에 조종례 길어지면 애들이 인상쓰기도~^^그래서 그건 따로 얘기라 자르기도 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니 샘이 더 힘드실 겁니다. 정서불안정 아니라도 밤새 게임하고 다음날 결석할 거라 반애들한테 예고 후 전화 꺼놓고 안 오는 애도 있었어요.ㅎㅎ 속상하지만 화내시면 샘이 더 힘드실 거라 조곤조곤 상담, 샘이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 우리반 규칙 있으니 책임~전 같이 청소하며 얘기했어요~은 지자. 그럼에도 계속 지각 결석 잦아 학기말 힘들었어요. 근데 3학년 올라가더니 힘들게 한 거 알고~ 죄송했다고~~진로를 게이머로 잡아 진학했어요.ㅡ샘 혼자 힘드실 거예요.ㅡ위클 연계 하시고, 행동 기록, 부모님의 도움도 필요해요(가능하면 좋을 텐데요)ㅡ부모님 상담하실 때는 아이 강점 먼저 얘기하시고~~걱정된다로 상담하시면. 부모님도 마음 열고 미안해하시더라구요.

고민쌤: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 맞아요 아직까지 화를 내거나 하진 않았구요. 좀 터놓고 이야기 중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사안은 인지하고 계시구요. 상습적으로 이러니 나중에 진짜 위험할 때 다른 친구들이 눈치 못채는 거 아닌지 걱정도 하시더라구요. 오늘도 일단은 아버님이 학교 문앞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관찰일지는 적고 있구요 위클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담임 단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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